“하카타 마치야” 향토관에서 체험! 후쿠오카 하카타의 전통공예
2017.12.15하카타를 지키는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하는 구시다 신사의 정문 도리이 앞에 “하카타 마치야” 향토관이 있습니다. 메이지 중기에 하카타 직물을 제조하던 상가를 이축 복원한 후쿠오카시의 지정 문화재인 “마치야 홀”. 하카타의 전통공예품과 이 지방의 명과, 후쿠오카의 하카타를 대표하는 축제인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와 하카타 돈타쿠 상품 등이 갖추어져 있는 “기념품 숍”, 그리고 하카타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전시와 전통공예 시연이 열리는 “전시동” 이렇게 세 개의 시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하카타의 전통 공예를 직접보고 배울 수 있고, 매일 번갈아 가며 하카타 인형, 하카타 하리코, 하카타 팽이, 하카타 마게모노의 시연이 있고, 하카타 직물의 시연은 매일 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 “하카타 인형”과 “하카타 직물”의 역사와 함께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하카타 인형 이란
후쿠오카현을 대표하는 전통공예품의 하나인 “하카타 인형”. 후쿠오카 공항과 거리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카타 인형의 오랜 역사는 후쿠오카 번의 초대 번주인 구로다 나가마사가 후쿠오카 성을 축조하였을 때, 기와 장인이 기와용 점토로 만든 인형을 번주에게 바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메이지부터 다이쇼 시대에 걸쳐 국제적인 박람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일본을 대표하는 인형으로서 “하카타 인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비진모노와 가부키모노, 와라베모노 등 소재도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사실적이고 다양한 표정도 하카타 인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츠케 체험을 해 봤습니다
매일 번갈아 가며 하카타 인형, 하카타 하리코, 하카타 팽이, 하카타 마게모노의 시연을 하고 있으므로 에츠케(도자기에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월요일은 하카타 인형을 시연하므로 재료비(1,000엔)와 시설 입장료(200엔)로 전통 공예사에게 에츠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에츠케 체험은 전시동 2층 공간에서 실시됩니다. 일본가옥다운 분위기입니다.
강사는 모두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통공예사입니다. 십여명의 선생님들이 약 한 달 간격으로 담당합니다. 이날은 약 60년간 이 길을 걸어온 마스나가 에이키 선생님. 에츠케 체험은 10:00〜와 14:00〜로 하루에 두 번, 작업시간은 각각 1시간 반 정도입니다.
“비진모노”라고 불리는 이 인형에 실제로 에츠케를 하였습니다. 초벌구이한 인형에 마음에 드는 색으로 에츠케를 합니다.
우선 기모노의 색을 생각하고, 거기에 맞게 꽃과 장식의 색을 정합니다.
도중에 색을 정하지 못하거나 좀처럼 진전이 없을 때도 안심. 선생님이 꼼꼼하게 가르쳐줍니다.
완성하였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기모노에 무늬를 그려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날은 기모노에 매화꽃을 그려보았습니다. 물감은 빨리 마르므로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예약하면 단체로 에츠케 체험(별도 강사료 필요)도 가능하므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관광 뿐만 아니라 무언가 추억으로 남길만한 체험을 하고 싶다”라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선생님들은 “외국인의 배색은 일본인의 감성과는 달리 독특한 것이 많습니다”라고 합니다.
실제로 손을 사용하여 체험할 수 있으며, 집에서 하카타 인형을 볼 때마다 계속 추억이 되살아나므로 관광기념으로 알맞습니다.
■하카타 직물이란
“하카타 직물”은 하카타의 특산품인 견직물. 1241년에 송나라(중국)에서 귀국한 하카타 상인 미쓰타 야자에몽이 전한 것이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드는 허리띠는 많은 날실에 두꺼운 씨실을 엮어내어 촘촘하고 탄력 있는 직물입니다. 스모선수의 샅바에도 하카타 직물의 천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튼튼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카타 직물을 체험해 봤습니다
하카타 직물은 매일 11:00〜13:00/15:00〜17:00, 하카타 직물 베틀 기능사가 시연하므로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습니다.
마치야 홀에서 “톡톡”하며 들려오는 소리. 한걸음 발을 들여놓으면 옛날이야기 같은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길이 약 3.5m, 높이 약 3m의 커다란 베틀에서 허리띠를 짜고 있습니다. 약 7,500개의 날실에 북으로 씨실을 통과시켜 엮어가는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립니다. 여기에서 견학할 수 있는 것은 마무리 공정이지만, 이에 이르기까지는 도안을 정하는 공정, 견사에 색을 입히는 공정, 필요한 날실의 수・길이・장력을 갖추는 공정, 날실을 설치하는 공정 등 다양한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모든 공정은 정밀하고 섬세한 수작업입니다.
그리고 전시동 안에는 체험용 베틀이 있으므로 시연 시간 중에는 무료로 베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다른 것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지만, 실의 개수도 시연용 베틀의 10분의 1 정도입니다.
하지만 양 손과 양 발을 잘 다루어 균일한 힘으로 베를 짜는 것은 어려운 일. 10분 정도 체험해서 약 2cm밖에 못 짰습니다.
체험에서 짠 천을 가져갈 수는 없지만, 옛날 이야기에만 등장하는 베틀을 자신의 손과 발로 조작하는 매우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베틀의 측면에 설치된 선반에는 실제로 사용하는 실과 직물의 견본이 놓여 있어, 직접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그 섬세한 무늬와 견사 고유의 광택은 무의식중에 넋을 잃고 황홀이 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장인의 기술과 전통의 깊이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하카다 마치야” 향토관. 직접 보고 체험한 후에는 기념품숍에서 기념품을 사갈 수도 있습니다. 하카타의 전통문화가 집결해 있으므로 일본 국내외의 관광객은 물론이고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바로 근처에 있는 “하카타 전통 공예관”에서는 후쿠오카 하카타의 뛰어난 전통공예 작품을 전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입니다. 꼭 함께 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