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신나는!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동물원으로 탈바꿈한 ‘후쿠오카시 동물원’
2017.02.24후쿠오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60년이 넘도록 사랑 받고 있는 후쿠오카시 동물원. 20년에 걸쳐 동물원 전체를 리뉴얼하는 계획이 진행중이며 그 제 1탄으로 2013년 9월에 ‘아시아 열대계곡 존’ 이 오픈했습니다. 문을 연지 3년이 경과했습니다만 필자는 얼마 전에 오랜만에 이곳을 찾아 매우 놀랐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푹 빠져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다시 한 번 취재차 다녀왔습니다.
안내를 맡아주신 분은 후쿠오카시 동물원의 홍보담당자. 리뉴얼한 ‘아시아 열대계곡 존’을 중심으로 동물과 새로 치장한 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받으며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리뉴얼의 최대 포인트라면 동물들이 본래 지니고 있는 능력과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시방법에 노력을 기울인 점입니다. 그리고 동물들을 최대한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
■ 아시아 열대계곡 존의 인기동물을 만나러!
정문으로 들어가 왼쪽에 있는 ‘아시아 열대계곡 존’의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먼저 보이는 것이 아시아 코끼리 우리. 1973년에 이곳에 오게 된 하나코란 이름의 코끼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근육으로 만들어진 코를 솜씨 좋게 구사하며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아주 큰 덩치를 가진 원숭이의 등장
조금 걸어가면 높이 15미터의 오랑우탄 타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수컷 오랑우탄인 미미가 타워를 천천히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하는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보고 있노라면 나무에서 떨어지지는 않을까 안절부절 하게 됩니다. 옆쪽의 전시실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가 밧줄을 이용해 힘차게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헤엄치는 수달의 모습에 심쿵!
그리고 나서 남녀노소에게 폭 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작은발톱수달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풀장과 수중터널, 사다리계단과 공중터널이 사람이 관찰하는 장소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수달들의 동선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수달들이 활기차게 따라잡기 놀이를 하는 모습을 상하좌우 360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수달의 귀여운 모습에 푹 빠져 유리면에 찰싹 붙어서는 떨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일단 밖으로 나오면 계단 옆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은 입구가 보입니다. 들어가서 보면 어떤 동물이 있을지 기대되기도 하지만 그 동물이가깝게 보인다는 공간에 들어가면 바로 앞에서 눈이 마주칠지 모릅니다!?
밖으로 나온 초등학생들은 ‘무서웠어~’,‘금색같았어!’ 라며 흥분한 모습이었습니다.
■두근두근! 표범의 낮잠 자는 모습이 바로 눈 앞에!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동물이 표범. 그야말로 맹수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근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로 위에는 망이 둘러져 있는데 바로 그곳이 표범의 낮잠스팟! 표범이 자고 있으면 코고는 소리까지 들려올 것 같습니다.
■놀며 배울거리가 가득한 학습공간도 즐거워!
리뉴얼과 함께 힘을 기울인 곳이 동물들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학습공간. 코끼리의 이빨과 대변의 양(코끼리는 1일 40키로의 대변을 배출합니다!)을 실제 크기의 모형으로 전시해두거나 귀여운 일러스트로 동물의 비밀스런 내용을 써놓은 안내판을 전시하는 등,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동물원 곳곳에 동물들의 피규어와 깜짝 놀랄 만한 장치가 숨겨져 있어 사육사 및 직원들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줍니다’라는 홍보담당자의 설명.
동물원 안에는 ‘아시아 열대계곡 존’외에도 기린과 캥거루 등이 있는 ‘기타엔(北園)’, 그리고 사자와 얼룩말 등이 있는 ‘미나미엔(南園)’과 더불어 동물들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동물과학관 및 관람차 등 다양한 놀이 도구가 있는 유희시설 등도 있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동물 본래의 생태에 대해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시설로 발돋움한 후쿠오카시 동물원. 가본 적이 있는 분도, 아직 가본 적이 없는 분도 몇 번을 가더라도 즐길거리가 있으므로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