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보자, 영화 속 그 장면 속으로 ~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촬영지 순례

‘멀리 떠나고 싶어’라고 말을 꺼낸 사쿠라가 【나】몰래 계획한 여행지는 후쿠오카. 두 사람은 후쿠오카 각지에서 평생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스미노 요루/후타바샤

‘멀리 떠나고 싶어’라고 말을 꺼낸 사쿠라가 【나】몰래 계획한 여행지는 후쿠오카.

두 사람은 후쿠오카 각지에서 평생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2017년 10월 ‘제22회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대되어 15일 해운대구에 있는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공식 상영에 약 5,000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10월 25일부터 한국 각지 영화관에서도 개봉합니다!

원작은 일본에서 누적 발행부수 250만부(2017년 10월 현재)를 넘겼으며 제목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눈물 나는 소설’로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본에서는 2017년 7월 28일 개봉했으며 올 9월 말 시점으로 누적 관객동원수 250만명, 흥행수입 33억엔이라는 대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10개국에서 상영이 결정되어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화제의 영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는 주인공 2명이 처음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는 매우 중요한 장면의 무대가 후쿠오카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작년 10월 덴진의 덴진미나미역 앞과 후쿠오카 데아이바시, 다자이후텐만구, 힐튼 후쿠오카 시호크 호텔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모두 다 잘 알려진 곳들 뿐이라 영화를 보면 ‘아 저기!’라고 바로 아실 겁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장소 외에도 영화나 원작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또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세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팬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계기로 ‘성지’ 후쿠오카에 꼭 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등학생인 【나】(기타무라 다쿠미)는 같은 반 사쿠라(하마베 미나미)가 쓴 투병 일기를 발견하고 그녀가 췌장에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명은 남겨진 시간들을 함께 보내지만 열심히 살아가던 그녀의 하루하루는 마침내 끝을 고하게 되고, 그로부터 12년이 흐른다.

모교의 교사가 된 【나】(오구리 슌)는 어떤 일을 계기로 그녀가 전하고 싶었던 진심을 알게 된다.

12년의 시간이 흘러 사쿠라로부터 【나】에게 도착한 진심이란 무엇일까.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촬영지 순례

촬영지① 힐튼 후쿠오카 시호크

도시 경관 100선에 뽑힌 시사이드 모모치 지구의 아름다운 오션 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1,000실이 넘는 국내 최대급의 객실 수와 최대 4,000명 규모의 컨벤션이 가능한 호텔. 로비와 스위트룸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근처에는 후쿠오카 PayPay 돔! 과 후쿠오카 타워후쿠오카시 박물관도 있습니다.

촬영지② 후쿠오카시 지하철 ‘덴진미나미’역 앞

덴진미나미역은 지하철 나나쿠마선의 종점 역으로 2005년에 만들어 졌습니다. 영화의 시대 설정이 과거라는 점에서 당시에도 역이 실재하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위치는 규슈 제일의 번화가 ‘덴진’. 거리에는 패션 빌딩과 오래된 백화점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럭셔리한 숍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다이묘・이마이즈미 지역도 바로 옆.

그런 번화한 덴진이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 걷다 보면 후쿠오카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장소와 사람들의 쉼터인 공원 등 여기가 덴진이야? 라고 놀랄 만한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촬영지③ 후쿠오카 데아이바시

나카가와 강을 경계로 동쪽이 상인의 마을 ‘하카타’, 서쪽이 성시 ‘후쿠오카’. 두 개의 마을이 만난다는 의미로 데아이(만남)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밤에는 덴진 주오 공원의 ‘구 후쿠오카 공회당 귀빈관’과 함께 다리에 조명이 밝혀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냅니다.

촬영지④ 세이류 공원

규슈 최대의 환락가 ‘나카스’의 나카가와 강변에 위치한 공원. 상류 쪽에 늘어선 야타이(포장마차) 행렬과 강에 미친 네온사인 광경이 딱 후쿠오카다운 모습으로 상류 쪽으로는 캐널시티 하카타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촬영지⑤ 야타이 ‘하나야마’

평소에는 하코자키구 앞 참배길에서 영업하고 있는 야타이 ‘하나야마’. 근처 ‘마이다시고쇼노우치 공원’으로 장소를 옮기고 촬영했습니다. 영화에도 등장하는 ‘모쓰야키(곱창구이)’는 야타이 인기 메뉴.

야타이 ‘하나야마’
주소: (우) 812-0053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히가시구 하코자키 1-44 (하코자키구 앞 참배길)

하쿠자키구는 오이타현의 우사・교토의 이와시미즈와 더불어 일본 3대 하치만 중의 한 곳. 제신은 오진 천황(応神天皇)・진구 황후(神功皇后)・다마요리히메노미코토(玉依姫命). ‘다마세세리’와 ‘호조야’ 등의 마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고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기간 중에는 참배길 앞 하코자키하마에서 ‘오시오이토리’가 행해집니다.

촬영지⑥ 다자이후텐만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의 묘소 위에 신사를 세우고 그 심령을 기리고 있는 신사입니다. ‘학문・지성・액막이의 신’으로서 일본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존경을 모으고 있으며 연간 약 800만명의 참배자들이 찾아옵니다. 참배자들을 배려해 촬영은 새벽부터 이루어졌습니다.

참배길 여기저기 간판이 세워져 있어 가벼운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은 ‘우메가에모치’. ‘에노키샤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에게 조묘니라는 늙은 시녀가 매화 가지와 함께 드렸다’는 일화가 그 기원이라 알려져 있습니다(여러 설 있음). 영화 속에서도 우메가에모치가 등장합니다. 갓 구운 우메가에모치를 꼭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