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구 시가지에 전해지는 전승과 파워스폿 둘러보기

하카타 구 시가지는 옛날부터 다양한 전승이 남아 있는 사찰들이 많아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어떤 신비로운 힘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카타 구 시가지에 전해지는 전승과 파워스폿을 둘러보며 중세 하카타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자비로운 얼굴로 다양한 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있는 부처님을 참배하면서 행운과 행복, 그리고 건강을 빌어보세요.

하카타 천년문

 

하카타 천년문`은 하카타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역사적인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안내하는 환영의 문입니다.

하카타 천년문 설계에는 중세 하카타의 사찰양식을 채용했으며, 다자이후텐만구 신사가 기증한 수령 천년의 녹나무를 사용하고 지붕 아래 부분에는 하카타 직물의 전통적인 문양인 겐조 문양을 새겼습니다.

하카타역과 인접하면서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도시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됩니다.
수령 천년의 고목이 내뿜는 파워를 느끼고 중후한 느낌의 문을 통과하면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에키마에 1초메 쇼텐지도리
교통편/시영지하철 기온역에서 도보 5분

와카하치만구 신사

전국적으로 유명한 액막이 신사로 `야쿠하치만`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하며, 섣달그믐날에 열리는 `새해맞이 액막이 대제`나 새해 첫 참배에는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재앙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액막이를 해보세요.

【와카하치만구 신사의 지카라이시(力石)】
기록상으로만 알려진 에도시대의 힘꾼, 기무라 교고로가 들어올린 들돌 `지카라이시`가 경내에 있습니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지카라이시로 그 가치가 높아 후쿠오카시 지정 유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설의 힘꾼에게 파워를 받아보세요!

※액막이란 재앙과 액운을 피하고 무탈하게 행복한 인생을 보내기 위해 기원하는 의식.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에키마에 1-29-47
교통편/지하철 기온역 4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기원접수시간/9:30~16:30
※12월16일-12월30일, 1월1일, 음력 설에는 기원접수를 받지 않습니다.

거대 녹나무(사국명의 묘)

 

일송무역(10세기에서 13세기까지 오간 일본과 중국 간의 무역)에서 활약한 사국명의 묘. 거대한 녹나무 줄기 아래에는 사국명의 묘와 그의 행적을 남긴 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일송무역이 활발했던 시절, 하카타는 많은 외국인 상인들이 왕래하는 국제도시였습니다.
사국명은 송나라 출신의 귀화인으로, 뱃사공을 겸한 자산가 상인이었다고 봅니다.

쇼이치 국사(높은 지위의 승려)의 열렬한 지지자로 사재를 털어 쇼텐지 절 창건에 힘쓴 사국명이 사망한 후, 녹나무를 심어 그의 제사를 지낸 연유로 이 지역 사람들은 친숙하게 `오쿠스사마(거대 녹나무님)`이라고 부릅니다.

사국명의 묘 옆에 심은 한 그루의 녹나무가 자라면서 묘석을 에워싼 연유로 오쿠스사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해집니다.

한적한 곳에 갑자기 나타난 위풍당당한 모습의 거목에 놀라실 겁니다.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에키마에 1-25
교통편/지하철 기온역에서 도보 10분

쇼텐지 절

 

송나라 출신의 무역상인 사국명이 창건한 임제종 도후쿠지파 사찰.
석가삼존상(가마쿠라 시대), 선가육조상(가마쿠라 시대), 동종(고려시대)은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우동과 소바, 양갱, 만주 과자 등 밀가루 음식문화가 처음 전해진 발상지이자,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전통직물인 하카타 직물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하카타의 대표적인 축제,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소란스러운 도심이라는 걸 잊게 하는 차분한 분위기, 늠름한 위용의 사찰이자 유서깊은 발상지인 이곳은 놓치지 말고 꼭 둘러보세요.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에키마에 1-29-9
교통편/지하철 기온역에서 도보 5분

도초지 절

 

구카이(고호 대사)가 일본에서 최초로 창건한 절인 도초지는 경내 한가운데에는 삼나무로 지은 26미터 높이의 오층탑이 우뚝 서 있고 주변에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넓은 경내에는 대불전, 본당, 육각당, 오층탑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후쿠오카 대불을 안치한 대좌는 `지옥과 극락 순례`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옥팔경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앞쪽에 있는 컴컴한 어둠의 공간을 통과하면 그야말로 천국에 도달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야의 종이나 절분제 등 연중행사뿐만 아니라 일본대북이나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점도 도초지 절의 특징으로 일반참배객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사찰입니다.
운이 좋으면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벤트가 개최 중일 지도 모릅니다.
경내의 벚꽃나무도 그 모습이 아름다워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고쿠쇼마치 2-4
교통편/지하철 기온마치에서 도보 1분

류구지 절

 

1222년, 147미터에 이른다는 거대한 인어가 어부의 그물에 걸려 매장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절입니다.
일반에게 공개하지는 않지만 이곳에는 지금도 인어의 뼈와 에도시대에 그려진 인어 족자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잿날에 이 인어의 뼈를 대야에 넣고 물을 담아 불로장수, 무병무탈에 효험이 있는 물로 참배객들에게 제공했다고 합니다.

인어의 생전의 모습을 오늘날에 전하는 소중한 족자나 하카타 칠관음에 포함되는 관음당도 있어서 하카타에 전해지는 `역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절입니다.
어쩌면 이 절 아래에 거대한 인어가 잠들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레이센마치 4-21
교통편/지하철 기온역(2번 출구)에서 도보 1분

미쓰야스 세이카엔차호

미쓰야스 세이카엔차호는 1716년에 창업한 하카타의 대표적인 노포 찻집으로 3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녹찻잎을 구매할 수 있고 시설 내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정성을 담은 전통차의 맛과 향기를 즐기며, 느긋하고 차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명한 찻집입니다.
300년 이상에 걸쳐 하카타 사람들과 나그네의 목을 축여준 차를 즐겨 보세요.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나카고후쿠마치 8-1
TEL/092(291)0365
영업시간/월~금 8:30~18:30、토요일8:30~17:30
※찻집 영업시간/10:00~17:00
http://www.mitea.jp/

 

가이겐지 절

 

중세 하카타의 입구인 이시도구치에 위치하며, 박력만점의 염라대왕과 관세음보살이 진좌하는 `가이겐지 절`. 경내에는 `염마당`과 `관음당`의 두 사당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안치된 염라대왕은 불교, 힌두교에서 저승, 지옥의 왕입니다.
염라대왕 앞에 앉아 있는 탈의파는 삼도천 앞에 앉아서 죽은이의 옷을 벗기는 역할을 하는데 그 탈의파의 형상도 박력이 있습니다.

8월16일과 1월16일, 지옥의 가마가 열리는 날에 곤약을 탈의파에게 공양하는 염마축제가 열립니다. 하카타에서는 `탈의파`를 친숙하게 `곤약할머니`라고 부르는데, 어린이의 질병을 고치거나 모유가 잘 나오게 한다고 전해집니다.

경내의 염마당에는 진귀한 뽑기식 염마제비(300엔)가 있으니 운세를 점쳐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이겐지 절에서는 요가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유서깊은 사찰에서 요가를 체험하면 차분하고 조용한 시간 속에서 파워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고후쿠마치 10-5
교통편/지하철 고후쿠마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6분
니시테쓰 버스/하스이케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3분、고후쿠마치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5분

  

누레기누즈카 무덤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다`는 의미의 일본어인 `누레기누`의 어원으로 유명한 비석 `누레기누즈카`.
8세기 전후, 계모 때문에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딸을 공양한 무덤이라고 전해집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3-2-9(무덤 옆)
교통편/니시테쓰 버스(22, 26, 27, 75번) `이시도오하시` 근처

스미요시 신사

 

일본 전국에 약 2,000개 있는 스미요시 신사 중에서도 최초의 신사라고 전해지며, 행운과 액막이, 항해안전, 선박수호의 신으로 신앙받는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의 스미요시 신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스미요시 삼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하며, 과거에는 바다(하카타 만)와 인접해 있었습니다.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선홍색 본전이 눈길을 끕니다.
하카타역으로부터 도보권 내에 위치하며, 주택과 비즈니스 건물들로 둘러싸인 신사는 녹음이 우거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장엄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미요시 신사는 스모의 신으로도 알려져 있어 스모와 관계 깊은 신사로,
박력있는 `고대 씨름꾼 형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손바닥 주름이 `力`이라는 한자로 보이지 않나요?
씨름꾼 손에 손을 대면 힘을 얻는다고 전해져 파워스폿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복권이 당첨될 지도? 파워스폿!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후쿠와케코반`.

고액의 복권이 당첨된 참배객이 행운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곳에 봉납한 타원형 금화를 말합니다.
후쿠와케코반(행복 나누기 금화)을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며, 승천잉어를 만지면 사랑성취, 승천룡을 만지면 금전운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면에 미소를 띤 에비스오카미 형상이 있습니다.

에비스신을 만지면 각 부위별로 서로 다른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얼굴/가내평안
배/질병퇴치
도미/행운, 상업번성
팔/교통안전, 기능향상

그 밖에도 넓은 경내에는 거목들과 스모의 씨름판, 도리이, 연못, 노가쿠 극장도 있어 일본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힐링`의 신사입니다.

주소/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스미요시 3-1-51
교통편/니시테쓰 버스 스미요시 정류장 근처

하카타의 구 시가지 파워스폿을 둘러본 후에는 영험한 힘을 느끼고 또한 신기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또는 사람간에 계승되어 온 전통, 소망, 그리고 향토애가 영험한 힘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